16년 작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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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2015년까지 몬스터헌터4(4G) 정리


    2014년 시작부터 2015년 중반까지, 나에게 몬스터헌터4(4G)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게임이 되었다. 그 게임 시리즈 자체야, 3G부터 제대로 시작했던 것이지만 4가 한글화 되면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간의 커뮤니케이션 미스 때문에 예약판 2개를 사게 되었는데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성격상, 네트워크 플레이가 아닌 로컬 플레이로 레벨을 하나 하나 올리고 있던 나는, 어느 순간 수집 퀘스트의 편의를 위해 밀봉이었던 나머지 하나를 다른 3DS 기기에 연결하여 혼자서 로컬 통신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인 '쇼타'가 자기도 수집 퀘스트를 같이 해보겠다고 해서 몬스터헌터4를 쥐어 주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1년이 흐르고, 이제는 아들이 아빠를 도와 주는 훌륭한 조력자의 수준으로 실력을 쌓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빠와 아들은 누구보다도 더 친해질 수 있었다.

    둘이서 계곡을 기어 오르고, 차가운 빙해에서 나 뒹굴고, 화산의 대지를 내 달리고, 사막을 가로지르는 배에 올랐다. 많은 좌절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그러한 한계를 뛰어 넘는 기적도 이루면서, 점점 둘은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동료'가 되어 있었다.

    - 사막에 나타난 110M짜리 고룡을, 둘이서 격룡선을 타고 물리친 일
    - 440M짜리 뱀을 물리치기 위해, 성공할 때까지 몇 십번이나 둘이 같이 산에 올랐던 일
    - 우리 요새로 친입한 검은용을 잡지 못하자, 유투브 공략을 보면서 둘이서 작전을 고치고 팀웍을 재정비하여 끝내 물리친 일

    많은 한계돌파의 팀웍에 대한 경험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제는 비록 같이 이 게임을 하지 않는 때가 왔지만, 누군가 아들과 함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언제였냐고 누가 물으면 바로 이 게임을 같이 했을 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아직도 이 게임은 진행 중이다. 아직 우리가 뛰어 넘지 못한 10%의 퀘스트가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훗날 언제라도 아들이 원한다면 그 다음의 시련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 서로의 레벨을 더 올릴 날은 없을 수도 있기에 여기에 기록을 한다.


    = 좌상: 나
    = 우상: 쇼타
    = 좌하: 나(일판 솔로)
    = 우하: 나(일판 보조)

    1. 물독 :대단하십니다. ^^
    -> 아빠와 아들이 너무 친해서 엄마가 싫어할 정도까지였습니다. ^_^ [01/27]



2016/01/01        2016년의 시작


    오덕신이 가라사대 모에가 있으라 하시매 모에가 있었고, 그 모에가 오덕신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올해도 저희들의 마음에 모에로 충만케 하옵소서!

    1. 모에모에 :큥
    -> 오이시쿠 나↘레↗~~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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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nX by NvyU =starry 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