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문화

    사실 그다지 전통 문화에 대한 것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오사카 옆에 있는 교토는 아주 오랬동안 일본의 수도였다기에 하루를 투자하여 둘러 보았다.


     

    지하철만 타면 대부분의 지역에 다 갈 수 있었던 오사카와는 달리, 교토에서는 모든 것을 버스로 해결했다. 그러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길을 지도에 의지해 가려다보니 문제가 좀 있었다. 일본 버스는 중간에 잘 가다가도 버스 종점 같은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 노선 상으로는 더 가야 하는데 그냥 다 내리라고 한다.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길을 물어 왔는데 열혈 할머니 5명이서 성심 성의껏 가르쳐 주셨다. 나중에 우리가 딴 길로 가자 뛰어 나와서 다시 가르쳐 주셨다. (의외로 간사이 사투리를 안 쓰셨다.)

    왼쪽의 사진은 '니죠조'. 토요토미의 성에서 찍은 것. 위쪽의 사진이 제일 큰 건물로 들어가는 내부 입구 중에 하나로 아래의 사진은 거기에 딸린 정원이다. 이 성은 2중으로 물길에 둘러 쌓여 있다.

    한국에 비해서 문화가 보존이 잘되어 있는 것이 많이 부러웠다.



     

    여기는 '금각사'. 볼 것이라고는 이 건물 하나 밖에 없었다. 건물 자체가 금박으로 되어 있다. 입장표는 부적 같이 생긴 것이었는데 입장료에 비하면 볼 것이 없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보지 않았다면 안 간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는 그런 곳이다. 일단 '금각사'를 봤으니 '은각사'는 그냥 패스.





     

    '금각사'에 있는 많이 보던 그것. 마침 내가 갔던 날이 일본의 추석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기원?)를 하고 갔다.

    눈으로 대충 본 순서는,
    1. 돈(동전)을 나무 상자 안에 던져 넣는다.
    2. 밧줄 같은 것을 당겨서 위에 달린 방울(목탁?)같은 것은 몇 번 친다.
    3. 손으로 모으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운세 같은 것을 뽑으면 그것을 읽고나서 그 옆에 있는 밧줄 같은데다가 묶어 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운세가 적힌 종이는 왼쪽 제일 아래의 사진과 같은 것인데 저것을 풀어 보면 안에 '대길, '길', '흉(정말 있긴 있나?)' 등의 운세가 나오고 그것에 대한 풀이가 장황하게 늘어져 있다.

    일행 중에 4명이 운세를 뽑았는데 2명이 '대길'이고 나와 다른 한명은 '길'이 나왔다.일단 나는 기념으로 두기 위해서 줄에 매달지 않고 한국으로 가져왔다.




    이곳은 '기온'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신사이다. '기온'은 예전에 게이샤들이 있었다고 하는 곳인데 교토에서는 꽤 번화가였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절과 신사가 엄청나게 많아서 산 한쪽 면이 모두 절 아니면 신사였다.

    신사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방울 치는 것과 운세 뽑는 것이 있었다. (대부분 합격 기원 같은 것이었던 걸로...)

    왼쪽 위의 사진은 바로 신사에 가면 있는 빨간 문. 이런게 엄청나게 많았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것을 찍었다. 그리고 왼쪽 아래의 사진은 약수터 같은 것이었는데 아마도 무녀들이 밤마다 몸을 정결히 할 때 쓰는 그곳은 아닐런지.... 아쉽게도 무녀는 한 명도 보지 못했고 무남(?)들은 2명 정도 보았다.



     

    '기온'의 거리를 헤메고 있는데 갑자기 게이샤의 복장을 한 여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목격하고 한 컷 찍었다. 정말 얼굴 전체를 하얗게 발라 놓은 느낌이었다. 이 사람을 막 쫓아 갔는데 이미 이 사람이 들어가는 골목에서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시간별로 이벤트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온'의 '천수사'라는 곳. 밤에 무슨 기원식 같은 것이 있어서 찾아 올라 갔다. 입장료가 4000원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한 컷 찍었는데 어떤 종류의 '1000일 기도'였다.

    제일 일본스러웠던 곳이었다.